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콜레스테롤이란 무엇인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담즙산·비타민D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인 지질 성분입니다. 혈액 속에서는 단백질과 결합해 지단백(HDL, LDL, VLDL 등) 형태로 운반되는데, 이 중 LDL 콜레스테롤이 과다하면(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혈관 벽에 침착돼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성인의 일반적인 기준치는 총콜레스테롤 200 mg/dL 미만, LDL 130 mg/dL 미만, HDL 40 mg/dL 이상, 중성지방 150 mg/dL 미만입니다. 수치는 연령·성별·기저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왜 문제인가?
- LDL 입자가 혈관 내피세포에 달라붙어 산화되면 면역세포가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죽상경화반’이 형성됩니다.
- 시간이 지나면 경화반이 비후돼 혈관 내경을 좁히고, 파열 시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급성 혈관 사고가 발생합니다.
- 이렇게까지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무증상 단계: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오랫동안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미세 신호에 주목해야 합니다.
- 눈꺼풀에 노란 지방 침착(황색판종)
- 양쪽 눈꺼풀 안쪽 가까이에 노란 반점이 나타납니다.
- 각막 주변 하얀 고리(각막혼탁, arcus corneae)
- 중·장년층에서 관찰되며 콜레스테롤 침착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손발이 차고 저리며 세밀한 동작 시 피로감
- 미세혈류 장애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힘줄 주위 피부결절(황색종)
- 아킬레스건·팔꿈치·무릎 등 힘줄 부위에 황백색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에 나타나는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고콜레스테롤 상태가 수년 이상 지속되면 혈관 내경이 50 % 이상 좁아져야 비로소 뚜렷한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가슴 통증·조이는 느낌(협심증)
- 계단을 오르거나 추운 날씨에 가슴 중앙이 뻐근하다가 쉬면 호전됩니다.
- 호흡곤란·빠른 맥박
-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져 산소 공급이 부족해질 때 발생합니다.
- 어깨·팔·턱으로 퍼지는 방사통
- 특히 왼쪽 팔 안쪽, 턱 아래 통증은 심근경색 전조일 수 있습니다.
뇌혈관계에 나타나는 증상
- 일시적 어지럼·한쪽 팔다리 마비(TIA)
- 수분에서 수십 분 이내 사라지더라도 즉시 검사받아야 합니다.
- 두통·시야 흐림·발음 이상
-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입니다.
말초 혈관 질환의 징후
- 간헐적 파행
- 걷다 보면 종아리에 쥐가 난 듯 통증이 생기고 잠시 쉬면 사라집니다.
- 발·다리 피부색 변화·상처 지연 치유
- 혈류 장애로 조직이 만성 저산소 상태에 빠졌다는 의미입니다.
담석증·간기능 변화
담즙 내 과잉 콜레스테롤이 결정화되면 담석이 생겨 우상복부 통증·소화불량·오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에는 지방이 축적돼 지방간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대사증후군과 동반 증상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복부비만·고혈당·고혈압·고요산혈증과 묶여 대사증후군을 형성합니다. 다음 항목에 해당하면 리스크가 대폭 상승하므로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 허리둘레 남 90 cm, 여 85 cm 이상
- 공복혈당 100 mg/dL 이상
- 혈압 130/85 mmHg 이상 또는 혈압약 복용
- 중성지방 150 mg/dL 이상
- HDL 남 40 mg/dL 미만, 여 50 mg/dL 미만
위험 인자별 체크리스트
- 연령: 남 45세·여 55세 이상
- 가족력: 1차 친족 심혈관 질환 조기 발병
- 흡연·잦은 음주·스트레스
- 운동 부족·고열량 식습관
- 당뇨·고혈압·만성 신장질환
증상을 느꼈다면, 이렇게 관리하세요
1. 식이요법
-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을 줄이고 불포화지방,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을 주 2회 이상 섭취합니다.
- 식이섬유(현미·보리·채소·과일·콩류) 섭취를 늘려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합니다.
- 하루 총 열량의 25 % 이상을 당분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운동요법
- 빠른 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회당 30분 이상 실시합니다.
- 근력 운동을 주 2~3회 병행하면 HDL 수치가 상승해 LDL를 더욱 효율적으로 제거합니다.
3. 생활습관 교정
- 금연은 HDL 상승과 함께 혈관 내피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 알코올은 하루 소주 1잔·와인 1잔 이하로 제한합니다.
-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자율신경 균형을 유지해 혈관 건강을 돕습니다.
4. 약물치료
-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은 LDL을 크게 낮추고 심혈관 사건을 예방합니다.
- 약물 복용 여부·용량·부작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한 주기적 모니터링
- 20세 이상 성인은 4~6년 간격으로 기본 지질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고위험군(가족력·당뇨·고혈압)은 연 1회 이상 체크해야 하며, 결과에 따라 생활습관·약물치료 조정을 검토합니다.
결론: 침묵을 깨트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진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황색판종 같은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정기 검진으로 수치를 확인하며, 식·생활습관과 약물요법을 병행한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본인의 수치를 알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율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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