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조씨 항렬표·돌림자·역사 ·시조 ·족보 총정리
경상 남녘에서 피어난 명문가 뿌리와 1 천 년 세대 계승법
창녕 조씨 개관 – ‘曺’ 한 글자에 담긴 천년 서사
경상남도 창녕군을 본관으로 삼는 창녕 조씨(昌寧曺氏)는 시조 조계룡(曺繼龍)의 득성 설화로 시작해 고려 왕실과의 혼인, 조선 유학과 성리학 발전을 거치며 오늘날까지 약 1 천 년을 이어 온 한국의 대표적 가문이다. 2015년 인구총조사 기준 창녕 조씨는 366,798명으로 조사돼 ‘曺’ 성을 쓰는 본관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조 조계룡의 신화적 탄생 – ‘용의 피’가 깃든 이름
『조선씨족통보』와 지역 민속 설화에 따르면, 창녕현 고암촌의 여인 예향이 화왕산 용지에서 치성을 올리자 병이 낫고 태기가 생겼다. 꿈속에서 “동해신룡의 아들 옥결이 아버지”라는 계시를 듣고 낳은 아이가 겨드랑이에 ‘曺’ 자가 붉게 나타나자 진평왕은 성을 조(曺)로, 이름을 계룡(繼龍)으로 하사했고 장차 부마로 삼았다고 전한다.
중시조 조겸 – 고려 왕건의 사위로 가문을 일으키다
시조 이후 세계(世系)가 단절돼 고려 개창기 인물 조겸(曺謙)을 중시조로 삼는다. 조겸은 태악서승을 지냈으며 태조 왕건의 셋째 딸 덕공공주와 혼인해 부마가 됨으로써 창녕 조씨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후 8대에 걸쳐 문하시랑평장사를 배출하며 고려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려·조선 시대의 주요 인물 10선
- 조민수(曺敏修) – 고려 말 문하시중, 창성부원군 봉작
- 조석문(曺錫文) – 영의정, 이시애의 난 평정
- 조위(曺偉) – 성종 대 성리학·서예 대가, 『매계집』 저자
- 조신(曺伸) – 『이륜행실도』 편찬, 사역원정
- 조식(曺植, 남명) – 조선 중기의 대학자·사상가, 곽재우‧정인홍 등 의병장 배출
- 조효창(曺孝昌) – 숙종 때 문·서·화 삼절
- 조윤암(曺胤岩) – 임진왜란기 통정대부, 대구 달성 사동 입향조
- 조시영(曺時永) – 고종 연간 관찰사
- 조진구·조진억 – 동지돈녕부사·전라우도병마절도사
- 조위(曺渭, 동명이인) – 일제강점기 한학자·독립운동 후원
이처럼 문·무·학·충을 겸비한 인재들이 연달아 배출돼 ‘명현의 집성(集成)’이라 불렸다.
인구·세거(世居) 현황과 집성촌 이야기
창녕 조씨는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나, 경남 창녕군·김해시, 대구 달성군 구지면 수리 2리(사동) 등에 대규모 집성촌이 형성돼 있다. 2000년 조사에서 달성군만 해도 1,400여 명이 거주하며 마을 30여 가구가 모두 창녕 조씨로 채워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항렬(行列)·돌림자란 무엇인가?
항렬은 같은 혈손이 세대를 기준으로 공유하는 한자 이름자다. 조선 중기 이후 본격화된 항렬제는 성씨별로 세대·파(派)를 구분해 족보 편찬과 혼인 금기(동성동본 금혼)를 용이하게 했다. 창녕 조씨는 삼송(松茂·松君·松鶴) 형제를 1세로 잡아 22세부터 항렬을 부여하고, 오행(목·화·토·금·수)에 따라 획수·부수로 글자를 배열해 체계적 세대 관리를 해왔다.
표준 창녕 조씨 항렬표(22 세 ~ 44 세)
2017년 대종회 전종대회에서 전국 파보를 대조·통일해 확정한 표준 창녕 조씨 항렬표는 다음과 같다. 현행 이름을 지을 때에는 ▣ 표 앞뒤로 항렬자를 이름의 첫 글자나 끝 글자에 배치한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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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조씨 항렬표 돌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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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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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承(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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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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秉(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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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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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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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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圭(규)▣, 喜(희)▣, 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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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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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鉉(현), ▣鎬(호), ▣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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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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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영)▣, 海(해)▣, 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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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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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根(근), ▣植(식), ▣穆(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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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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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용)▣, 炯(형)▣, 然(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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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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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載(재), ▣坤(곤), ▣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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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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鎰(일)▣, 鍵(건)▣, 鏞(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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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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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태), ▣淳(순), ▣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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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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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동)▣, 相(상)▣, 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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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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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燮(섭), ▣烈(열), ▣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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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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均(균)▣, 重(중)▣, 垣(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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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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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鎔(용), ▣鎭(진), ▣錫(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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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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潤(윤)▣, 準(준)▣, 汶(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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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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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稷(직), ▣栢(백), ▣杓(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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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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熙(희)▣, 煐(영)▣, 螢(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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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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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堉(육), ▣墩(돈), ▣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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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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鐫(전)▣, 銓(전)▣, 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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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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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浩(호), ▣河(하), ▣洛(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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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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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화)▣, 楨(정)▣, 桓(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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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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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勳(훈), ▣黙(묵), ▣愚(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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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렬 제정 원칙과 작명 팁
- 오행 균형 –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순환으로 글자 부수를 배치해 음양오행 조화를 꾀한다.
- 획수 조정 – 같은 세대라도 획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글자는 피하는 것이 전통 작명 관행.
- 성명학 결합 – 항렬자를 이름 첫 글자(두음)로 넣을지 끝 글자(중음)로 넣을지는 음운 흐름·성명학 오행을 종합해 결정.
- 중복 방지 – 대종회가 3음절 이름을 권장하는 이유는 흔한 동명이인을 최소화하기 위함.
창녕 조씨 파(派) 92계통 한눈에 보기
창녕 조씨는 시중공파·문익공파·병조참의공파 등 90여 파로 갈라져 있다. 각 파는 입향조·중시조·소재지에 따라 분화됐고 오늘날에도 파보(派譜)를 발간해 자체 종중을 운영한다. 대표 분파는 다음과 같다.
- 상위 15대 분파: 감사공파, 낭장공파, 대사헌공파, 대호군공파, 만호공파, 문익공파, 문장공파, 문정공파, 문간공파, 목사공파, 밀직사공파, 병조참의공파, 부사직공파, 부위공파, 병사공파
- 기타 주요 분파: 상호군공파, 승지공파, 사의공파, 사성공파, 사정공파, 사직공파, 성시공파, 송학공파, 수찬공파, 시랑공파, 시중공파, 양평공파, 지평공파 등
분파마다 세거지·종중재실·사우(祠宇)를 보유하고 있어 후손들은 매년 시향·정기총회를 이어가고 있다.
21세기 창녕 조씨 문화재·교육·온라인 커뮤니티
- 이사재(履泗齋) – 달성 사동의 종중재실, 입향조 조윤암을 기리는 제향 공간
- 첨경재(瞻敬齋) – 처사 조상천 추모 재실
- 창녕조씨대종회 홈페이지 – 항렬 검색, 족보 등재, 장학사업 공지
- 청년회·장학회 – 매년 100여 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 글로벌 인턴십 지원
- 온라인 카페·SNS – 2만여 회원이 호칭·항렬 상담, 족보 PDF 공유, 혼맥 검토 등 실시간 소통
이와 같은 조직력은 “족보는 옛 공부가 아니라 내 뿌리를 찾는 미래 자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결론 – ‘曺’ 성 하나로 이어지는 천 년 혈맥
창녕 조씨는 용에서 태어난 시조 신화와 고려 왕실 인척, 조선 성리학의 결정체를 거쳐 오늘날까지 뚜렷한 항렬 체계와 강한 결속을 유지해 왔다. 세대별 돌림자는 가족사를 기록하는 좌표이자, 현대 창녕 조씨 후손들이 정체성과 유대를 확인하는 문화 코드다. 창녕 조씨 항렬표를 이해하면 이름 속에 숨은 세대·역사·가문의 숨결을 읽을 수 있다. 후손·연구자·이름 짓기를 준비하는 예비 부모에게 이 글이 창녕 조씨의 깊은 뿌리와 세세한 잎사귀를 살피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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