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팀 하는일 총정리 - 드라마 ‘에스콰이어’를 통해 본 로펌의 실제 업무 구조
JTBC 주말극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총 12부작으로 2025년 8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공식 편성은 토·일 밤 22:40 슬롯입니다. 첫 회 시청률은 AGB 기준 전국 3.703%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외 OTT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안내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주인공들의 팀이 "송무팀"입니다. 때문에 송무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에서 읽는 팀 구조
- 윤석훈 파트너 변호사- 송무팀 팀장 : 사건 전략과 증거 설계를 총괄하는 ‘케이스 오너’ 역할. 초기에 분쟁 가설을 세우고 자원 배분을 결정합니다.
- 강효민 신입변호사: 팩트 파인딩과 리서치, 초안 작성, 증거정리(전자증거 포함)를 맡으며 실무 곡선을 빠르게 타는 포지션.
송무팀 하는일
기업 분쟁의 대부분은 결국 ‘증거와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작업’에 귀결됩니다. 송무팀 하는일은 이 과정을 법정과 중재판정부, 조정 테이블 어디에서든 수행하는 조직입니다. 계약 해석, 손해배상 산정, 증거 수집과 증인신문, 판결 집행까지 엔드투엔드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필요 시 기업팀, 금융팀, 공정거래팀, 해상팀 등과 합동 태스크포스 형태로 움직입니다.
1. 초기 평가 - 사건 구조를 ‘모형’으로 만든다
- 사실관계 도식화: 타임라인, 당사자 관계도, 쟁점-증거 매트릭스 작성
- 법률리스크 스코어링: 청구가능액, 방어논리의 견고성, 증거 공백, 대외평판 영향
- 로드맵: 가처분 - 본안 - 항소 - 집행까지 풀 사이클 계획 수립
2. 증거전략 - ‘무엇을 입증할 것인가’를 먼저 정한다
- 키-팩트 정의 후 필요한 문서·증인 역산
- e-Discovery와 포렌식: 이메일, 메신저, 서버 로그, 협업툴 데이터 수집
- 체인 오브 커스터디와 증거능력 관리 - 수집부터 제출까지 무결성 기록
3. 서면·변론 - 논리 구조와 ‘스토리’의 결합
- 소장·답변서·준비서면 프레이밍 - 계약 문언, 거래 관행, 경제적 합리성 배치
- 증인신문 시나리오 - 주요 질문 트리, 반대신문 포인트, 증거 제시 타이밍
- 법정 프레젠테이션 - 도식, 차트, 합의서 변형 비교 등 시각증거 활용
4. 리스크 해소 - 합의, 판결, 집행
- 합의 타이밍: 불리한 증거가 도출되기 전, 혹은 상대 증거 배제 직후
- 집행 전략: 가압류-본집행-국제집행, 담보권 실행, 상계 구조 설계
- 사후 리포트: 재발 방지 제언과 약관·내부통제 개선안 제시
팀별 협업 시나리오
중재팀 - ‘포럼 전략’의 설계자
- 언제 중재를 택하나: 비공개성, 신속성, 판정부 전문성, 국제집행의 용이성
- 준비물: 중재합의 유효성 검토, 준거법·심리장소·언어 선택, 임시조치 신청
- 송무팀 협업: 문서개시 제도 차이 대응, 증인·감정인 선정, 시나리오형 서면 작업
기업팀(자문/M&A) - ‘계약으로 소송을 줄인다’
- 송무 리스크 관점 DD - 보증·면책·손해배상 상한과 손해 산정식 명시
- 클로징 체크리스트 - 분쟁해결조항, 준거법, 관할·중재 조항, 통지 방식
- 분쟁 발생 시: 거래 배경과 협상 내역 메타데이터 제공, 협상 당사자 증언 준비
해상팀 - 바다 위의 송무
- 전형적 쟁점: 용선계약, 선하증권, 적하손해, 충돌·좌초, 해양오염, 구난·공동해손
- P&I 클럽·선주·화주·보험사 다자 협상 구조 - 관할선정과 선박압류 집행
- 증거: AIS, VDR, 항해일지, 기상·해류 데이터, 하역 CCTV, 샘플링·감정
금융팀 - 숫자로 다투는 분쟁
- 분쟁 유형: 프로젝트파이낸스, 담보권 실행, 선순위-후순위 이해충돌, 파생상품
- 증거 구조: 약정·커버넌트 위반, 이벤트 오브 디폴트, 현금흐름 워터폴
- 구제수단: 가처분, 담보권 실행, DIP 파이낸싱 구조 협상
공정거래팀 - 규제와의 전장
- 카르텔·담합·입찰담합, 지배적 지위 남용, 불공정거래행위, 기업결합 신고
- 동시다발 트랙: 공정위 조사 대응 - 심사보고서 반박 - 전원회의 - 행정소송
- 자료관리: Dawn Raid 대응 매뉴얼, 커뮤니케이션 통제, 자료제출 프로토콜
실무자가 바로 쓰는 송무팀 산출물 리스트
- 사건 브리프 - 핵심 팩트, 쟁점, 증거 흐름을 한 장으로
- 쟁점별 증거계획표 - 증거마다 입증할 사실과 제출 타이밍
- 증인맵 - 증인별 주·부 쟁점, 예상 반대신문 포인트
- 타임라인·관계도 - 재판부·중재부 설득용 시각자료
- 합의안 템플릿 - 금액, 비금전적 조건, 비밀유지, 불복·재소 금지 구조
송무팀의 하루 - 워크플로우 예시
- 09:00 케이스 킥오프 스탠드업 - 일정·의존관계 확인
- 10:00 증거 리뷰 - 공방 포인트 태깅, 요지 메모
- 13:30 회신 마감물 서면 QC - 판례·학설 체크, 인용 블루북 정렬
- 16:00 클라이언트 콜 - 합의 옵션과 비용 대비 효과 설명
- 19:00 증인준비 - 모의 신문, 취약 답변 교정
- 22:00 다음 히어링 패킷 완성 - 서면, 증거목록, 부속자료 패킹
법정 밖의 역량 - 송무팀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
리서치와 데이터
- 판결문 벡터 검색과 판례-사실관계 유사도 매칭
- 증거 대용량 태깅 - 키워드 트리, 오탐 최소화 규칙
- 손해배상 추정 모델 - 매출, 원가, 시장점유율, 가격탄력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 재판부 친화형 서면 - 요지 목록, 표지 메모, 핵심문구 하이라이트
- 클라이언트 인터널 브리핑 - 이사회·감사위원회용 5장 요약팩
윤리와 컴플라이언스
- 증거 보존 통지 - 보존 대상 시스템과 기간 명시
- 증인 관리 - 이해상충·증언 보상 관련 윤리 체크
- 비밀유지와 정보벽 - 내부정보·가격민감정보 차단
분쟁 유형별 송무 전략 인사이트
계약분쟁
- 문언-체계-목적-거래관행 순으로 해석 - 작성자 불이익 원칙 대응
- 손해 산정 - 기대이익, 신뢰이익, 통상손해·특별손해, 예견가능성
불법행위·기업책임
- 과실 및 인과관계 집중 - 손해 발생의 개연성 vs 실증
- 집단소송·징벌적 손해 - 절차 관리와 미디어 리스크 통제
지식재산
- 등가물론·자유실시항변·선사용 항변 - 청구항 해석 툴
- 침해금지·손해배상·수익배분 - 회계감정과 판매기여율 산정
드라마 속 송무팀처럼 일하려면 - 실무 스킬 체크리스트
- 논리 트리 설계: 쟁점별 결론-근거-증거를 한 화면에
- 판례 핀포인트: 판시사항과 사실관계 동일성 판별
- 스토리텔링: ‘왜 지금 이 재판부가 이 판단을 해야 하는가’의 맥락화
- 타이밍 감각: 가처분-증거보전-직권탐지 활용 포인트
- 합의공식: 금액-시점-비금전적 조건-대외발표문까지 한 셋트
중재, 송무, 그리고 ‘포럼 쇼핑’
- 관할 선택 - 중재합의가 있으면 법원은 각하가 원칙
- 증거 개시 - IBA Rules vs 민사소송법 문서제출명령 차이 대응
- 집행력 - 뉴욕협약 기반 중재판정 국제집행의 이점
해상·금융·공정거래 특수 분쟁의 포인트만 뽑기
해상
- 선박가압류 - 관할 확보를 위한 신속 절차
- 증거보전 - 하역 즉시 샘플링·사진·체인 오브 커스터디
금융
- 커버넌트 디폴트 - 재무제표 라인아이템과 약정문구 일치 여부
- 리파이낸싱 협상 - 선순·후순 이해관계 조정과 담보 추가 설정
공정거래
- 내부조사 - 포렌식, 키워드 리스트, 범위 한정
- 레니언시 고민 - 형사·행정·민사 트리플 리스크 동시 고려
커리어 로드맵 - 송무팀 인재상
- 신입: 판례 탐색, 서면 초안, 증거 정리, 체크리스트 장인
- 중견: 쟁점 설계, 증인 전략, 합의 레버리지 포인트 설계
- 파트너: 케이스 오너십, 리스크-비용 곡선 제시, 조직·고객 관리
‘에스콰이어’의 언어 - 용어 간단 정리
- 송무 vs 자문: 분쟁 해결 vs 분쟁 예방
- 중재 vs 조정: 제3자 판단과 집행력 vs 합의 유도
- 가처분: 본안 전 권리보전 임시처분
- 증거능력: 증거가 법정에서 인정받을 자격
보너스 - 웹소설 ‘범상한 변호사의 아공간’ 추천
로펌 배경의 현대 판타지로,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공간’이라는 장치를 통해 실무의 디테일과 전략적 사고를 묘사합니다. 네이버 시리즈와 문피아에서 서칸더브이 작가의 웹소설 ‘범상한 변호사의 아공간’ 작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에 ‘범상한 변호사의 아공간’ 웹툰 버전도 네이버 플랫폼에 연재 중으로, 법정과 사무실 씬의 리얼리티를 그림으로 복원해 입문자에게 이해도를 높여줍니다. 서칸더브이 작가는 실제 변호사 출신으로 소개되며, 전작에서도 법률 업무 경험을 서사로 풀어내는 필력이 강점으로 거론됩니다. 무엇보다 재밌습니다. 웃기기도하고 감동도 전해줍니다. 소설이 재밌으면 장땡이죠.
결론 - 송무팀의 본질은 ‘입증’과 ‘타이밍’
드라마 ‘에스콰이어’가 보여주듯, 송무팀은 화려한 법정 공방 이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입증 설계’와 ‘타이밍 판단’을 끝내놓습니다. 중재팀의 포럼 전략, 기업팀의 계약 설계, 해상팀의 현장 증거, 금융팀의 숫자 논리, 공정거래팀의 규제 대응이 송무팀의 전장에서 하나로 맞물릴 때, 기업 리스크는 비로소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그게 로펌의 팀 스포츠이자, 송무의 기술입니다.
참고 - 드라마 편성 요약
- 방송사: JTBC
- 편성: 토·일 22:40
- 회차: 12부작
- 첫 회 시청률: 3.703%
- 스트리밍: 넷플릭스
위 정보는 2025년 8월 4일 기준 공개 자료에 기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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