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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꽃 풀 별 태양 그리고 건강

상사화 꽃무릇 차이, 개화시기

by 하누혀누2 202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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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꽃무릇 차이, 꽃말, 개화시기, 명소와 축제 안내

가을 정취를 품은 두 꽃, 꽃무릇과 상사화

가을이 시작될 즈음, 산사나 숲길을 걷다 보면 발길을 멈추게 하는 붉은 꽃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언뜻 보면 비슷한 듯하지만, 사실 이 꽃들은 ‘꽃무릇’과 ‘상사화’라는 서로 다른 식물입니다. 둘 다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해 겉모습은 유사하지만, 생물학적 분류, 개화 시기, 꽃 색깔, 꽃말 등에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꽃무릇과 상사화 차이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

이번 글에서는 두 꽃의 특징과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점을 중심으로, 각각의 꽃말, 개화 시기, 관람 명소 및 축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상사화 꽃무릇 차이 비교

꽃무릇과 상사화는 같은 상사화속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꽃 생김이 다르기 때문에 늘 비교 대상입니다. 상사화 꽃무릇 차이는 외형적으로는 꽃무릇은 붉은 색감이 강하고 가늘게 갈라지는 꽃잎이 인상적이며, 화려하고 강한 인상을 줍니다.

상사화 꽃무릇 차이상사화 꽃무릇 차이
상사화 꽃무릇 차이

반면 상사화는 연보라 혹은 분홍빛 꽃잎이 둥글게 모이며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항목 꽃무릇 (석산) 상사화
학명 Lycoris radiata Lycoris squamigera
꽃 색깔 짙은 주홍색, 붉은색 연한 보라색, 연분홍색
개화 시기 9월 중순~10월 초 7월 말~8월 초
잎의 출현 시기 꽃이 진 후 잎이 나옴 잎이 먼저 나고 꽃 피기 전 말라버림
꽃의 형태 가늘고 불꽃처럼 퍼진 꽃잎, 역동적 느낌 부드럽고 우아한 꽃잎, 연약한 느낌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죽음 그리움, 애틋한 사랑

꽃무릇과 상사화의 생물학적 분류

먼저 두 꽃의 학명과 생물 분류학적 기준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상사화(Lycoris squamigera)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Maxim. 1855

  • : 식물계
  • : 속씨식물군
  • : 외떡잎식물강
  • : 비짜루목
  • : 수선화과
  • : 상사화속
  • : 상사화 (squamigera)
  • 학명: Lycoris squamigera Maxim. (1855)
  • 영어 이름: Resurrection Lily

꽃무릇(Lycoris radiata)

꽃무릇 (석산) Lycoris radiata (L'Her.) Herb. 1819

  • : 식물계
  • : 속씨식물군
  • : 외떡잎식물강
  • : 비짜루목
  • : 수선화과 (Amaryllidaceae)
  • : 상사화속 (Lycoris)
  • : 석산 (radiata)
  • 학명: Lycoris radiata (L'Her.) Herb. (1819)
  • 영어 이름: Red Spider Lily

이처럼 두 꽃 모두 같은 과와 속에 속해 있지만, 종이 다릅니다. 이 점이 꽃의 형태와 개화 시기, 생육 특성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꽃무릇과 상사화의 전설과 꽃말

꽃무릇 꽃말 - 이룰수 없는 사랑

꽃무릇의 꽃말과 전설

꽃무릇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절에 들어간 승려와 절 주변에서 핀 붉은 꽃이 서로 사랑했으나 함께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승려가 꽃을 꺾자 꽃은 사라지고, 그 이후로는 꽃과 잎이 동시에 나지 않는 저주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꽃무릇은 종종 이별, 슬픔, 죽음과 관련된 상징으로도 여겨집니다.

상사화의 꽃말과 전설

상사화 꽃말 - 그리움

상사화의 꽃말은 ‘그리움, 애틋한 사랑’입니다. 상사화는 이름부터가 ‘서로를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꽃과 잎이 절대 만날 수 없어, 꽃이 피면 잎은 이미 시들고 잎이 돋을 때는 꽃이 지는 기구한 운명을 지녔습니다. 이로 인해 먼 거리에 떨어진 연인, 사별한 가족, 이별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화 시기의 차이

  • 꽃무릇 개화시기: 9월 중순~10월 초
  • 상사화 개화시기: 7월 말~8월 초

꽃무릇은 초가을의 대표적인 꽃입니다. 특히 백로(9월 초순) 이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붉은색 꽃이 무리를 이루어 핍니다. 반면 상사화는 한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피기 시작하여 입추(8월 초순) 전후로 자주 관찰됩니다.


생육 특성과 서식지

두 식물 모두 양지바른 그늘진 숲, 사찰 주변, 능선, 공원, 등산로 주변에 자주 서식합니다. 특히 토양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왕성하게 자랍니다. 구근식물이기 때문에 식재 후 몇 년 동안 번식력이 강해 군락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다만, 꽃무릇은 상대적으로 습기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계곡이나 물가 근처에 더 자주 관찰됩니다. 상사화는 다소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며, 도시 근교의 화단이나 공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국 주요 관람 명소와 축제

꽃무릇과 상사화는 그 아름다움과 상징성 덕분에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열리며,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사랑을 받습니다.

1. 진주 월아산 우드랜드 (꽃무릇)

  • 주소: 경남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 313
  • 특징: 9월 중순, 울창한 숲길과 함께 붉게 물든 꽃무릇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음

2.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상사화)

  • 주소: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 축제 기간: 2024년 9월 13일 ~ 9월 22일
  • 특징: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 불갑사와 산사를 배경으로 사진 명소로 유명

3.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

  • 주소: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
  • 축제 기간: 2024년 10월 18일 ~ 11월 3일
  • 특징: 가을 산사의 정취 속, 자연스러운 꽃무릇 군락 감상

4. 고창 선운사 상사화축제

  • 주소: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 축제 기간: 2024년 9월 14일 ~ 9월 22일
  • 특징: 백제시대 고찰인 선운사의 고즈넉함과 상사화의 조화

꽃무릇과 상사화의 감상 포인트

  1. 카메라 추천 렌즈: 50mm 또는 85mm 단렌즈로 접사 및 인물 중심 촬영
  2. 광각 풍경: 붉은 꽃밭을 배경으로 산사 전경, 일출·일몰과 함께 담으면 인상적인 사진 연출 가능
  3. 관람 시간: 오전 8시~10시, 혹은 오후 4시~6시황금 시간대에 가장 아름다운 빛 연출
  4. 의상 팁: 베이지, 하늘색, 흰색 계열이 붉은 꽃밭과 대비되어 사진이 잘 나옴

결론: 이룰 수 없는 사랑과 애틋한 그리움 사이에서

꽃무릇과 상사화는 단지 계절의 전령만이 아니라, 우리 감정 속 깊은 그리움과 사랑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입니다. 붉은 불꽃처럼 타오르다 지는 꽃무릇은 불같은 이별의 정서를, 연분홍빛으로 피었다가는 홀로 사라지는 상사화는 조용한 그리움의 상징입니다.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서로 다른 시기에 피고, 만날 수 없는 구조를 가졌다는 점에서 이 두 꽃은 자연이 만들어낸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서정시와도 같습니다. 혹시 올가을, 숲속이나 산사에 들르게 된다면 꽃무릇과 상사화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당신만의 ‘그리운 이름’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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