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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원문과 해석

by 매우현명2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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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원문과 해석

부처님의 지혜, 금강경이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줄여서 '금강경(金剛經)'은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반야경의 핵심 경전입니다. '금강'은 다이아몬드처럼 가장 단단한 것을 의미하며, 이 경전은 그러한 단단한 지혜로 모든 번뇌와 집착을 꿰뚫어 파괴함을 상징합니다. 경전은 부처님과 수보리 존자 간의 문답 형식으로 전개되며, ‘무상(無常)’, ‘무아(無我)’, ‘공(空)’의 철학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금강경 독송 영인스님

특히 "應無所住而生其心(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는 구절은 ‘어디에도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내라’는 가르침으로, 번뇌와 집착 없이 자유롭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글에서는 금강경 원문과 해석을 차례로 상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금강경 원문 (한자 전문)

金剛般若波羅蜜經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爾時世尊食時。著衣持鉢。入舍衛大城乞食。於其城中。次第乞已。還至本處。飯食訖。收衣鉢。洗足已。敷座而坐。
爾時長老須菩提。在大衆中卽從座起。偏袒右肩右膝着地。合掌恭敬而白佛言。
希有世尊。如來善護念諸菩薩。善付囑諸菩薩。世尊。善男子善女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應云何住。云何降伏其心。
佛言:善哉善哉。須菩提。如汝所說。如來善護念諸菩薩。善付囑諸菩薩。汝今諦聽。當為汝說。善男子善女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應如是住。如是降伏其心。
唯然,世尊。願樂欲聞。
佛告須菩提:諸菩薩摩訶薩。應如是降伏其心。所有一切衆生之類。若卵生。若胎生。若濕生。若化生。若有色。若無色。若有想。若無想。若非有想非無想。我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實無衆生得滅度者。何以故?須菩提。若菩薩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即非菩薩。
復次,須菩提。菩薩於法。應無所住行於布施。不住色布施。不住聲香味觸法布施。須菩提。菩薩應如是不住相布施。若菩薩不住相布施。其福德不可思量。
須菩提。於意云何?東方虛空可思量不?不也,世尊。須菩提。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可思量不?不也,世尊。
須菩提。菩薩無住相布施福德。亦復如是不可思量。須菩提。菩薩但應如所教住。
須菩提。於意云何?可以身相見如來不?不也,世尊。不可以身相得見如來。何以故?如來所說身相。即非身相。
佛告須菩提: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即見如來。
須菩提白佛言:世尊。當來之世。有何衆生。得聞如是言說章句。生實信不?
佛告須菩提:彼非衆生。非不衆生。何以故?須菩提。衆生衆生者。如來說非衆生。是名衆生。
須菩提白佛言:世尊。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為無所得耶?
佛言:如是如是。須菩提。我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乃至無有少法可得。是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復次,須菩提。是法平等。無有高下。是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修一切善法。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所言善法者。如來說即非善法。是名善法。
須菩提。若三千大千世界中所有須彌山王。如是等七寶聚。有人持用布施。若人以此般若波羅蜜經。乃至四句偈等。受持讀誦。為他人說。於前福德。百分不及一。百千萬億分。乃至算數譬喻所不能及。
須菩提。於意云何?汝等勿謂如來作是念。我當有所說法。莫作是念。何以故?若人言如來有所說法。即為謗佛。不能解我所說故。
須菩提。說法者。無法可說。是名說法。
爾時,慧命須菩提白佛言:世尊。當何名此經?我等云何奉持?
佛告須菩提:是經名為金剛般若波羅蜜。以是名字。汝當奉持。
所以者何?須菩提。如來說般若波羅蜜。即非般若波羅蜜。是名般若波羅蜜。
須菩提。於意云何?如來有所說法不?
須菩提言:世尊。如來無所說。
佛告須菩提:若三千大千世界中所有微塵。如是一世界。
如來說非世界。是名世界。
所以者何?若世界實有者。即是一合相。如來說一合相。即非一合相。是名一合相。
須菩提。一合相者。即是不可說。但凡夫之人。貪著其事。
須菩提。於意云何?可以三十二相觀如來不?
須菩提言:如是如是。以三十二相觀如來。
佛言:須菩提。若以三十二相觀如來者。轉輪聖王即是如來。
須菩提白佛言:世尊。如我解佛所說義。不應以三十二相觀如來。
爾時世尊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금강경 독경 전문

금강경 전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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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전문 해석

제1분 법회인유분 (法會因由分)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의 동산에 계셨으며, 1250명의 큰 비구들과 함께 하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양 시간이 되어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 대성으로 들어가 차례로 탁발하셨다. 성 안에서 걸식을 마치고 본래 자리로 돌아오신 뒤, 식사를 마치시고 옷과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은 후, 자리에 앉으셨다.

제2분 선현기청분 (善現起請分)

그때 장로 수보리는 대중 가운데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공경스럽게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매우 희유합니다.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호하고 부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합니까?”

제3분 대승정종분 (大乘正宗分)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수보리야, 네가 말한 것처럼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보호하고 부촉한다. 자, 잘 들으라. 내가 너를 위하여 말해 주겠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사람은 이렇게 머무르고, 이렇게 마음을 항복시켜야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마음으로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들,
알에서 나는 이, 태중에서 나는 이, 습기에서 나는 이, 변화하여 나는 이,
형상이 있는 이, 없는 이, 생각이 있는 이, 생각이 없는 이,
생각이 있으면서도 없는 이,
이 모든 중생들을 나는 무여열반에 들게 하여 완전히 멸도하게 하겠다.

이와 같이 무량무수한 중생들을 멸도시키더라도,
사실 멸도된 중생은 없다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 '사람', '중생', '수명자'라는 상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4분 묘행무주분 (妙行無住分)

“또한 수보리야, 보살은 어떤 법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한다. 색에 머물러 보시하지 말고, 소리·향기·맛·촉감·법에 머물러서도 보시하지 말아야 한다.

보살은 이와 같이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하니라.
만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동쪽 허공은 헤아릴 수 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남·서·북·위·아래의 허공도 헤아릴 수 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 복덕은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다.
보살은 마땅히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그 마음을 머물러야 한다.”

제5분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몸의 모습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몸의 모습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신상’이라는 것은 곧 신상이 아니며,
그것을 신상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세상 모든 형상은 다 허망한 것이다.
형상이 아닌 것으로 형상을 보았을 때
비로소 여래를 본 것이다.”


제6분 정신희유분 (正信希有分)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미래 세상에는 어떤 중생이 이처럼 깊은 말씀을 듣고 진실로 믿는 이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그들은 중생이 아니라 ‘비중생’이라 부를 수 있다.
왜냐하면, ‘중생’이라는 말도 본래 실체가 없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여래가 멸도한 뒤, 오백 년이 지난 후에도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믿으며 행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니,
그들은 이미 불가사의한 복덕을 지은 자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한 부처님이 아닌 수많은 부처님으로부터
공덕을 닦아 온 이들이며, 이 경을 듣고 믿는 이들은 큰 복을 지닌 자들이다.”

제7분 무득무설분 (無得無說分)

“수보리야,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바가 없으며, 그렇기에 또한 설한 법도 없다.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법은 모두가 정해진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모든 현성들은 무위법을 따라 차별 없이 깨달음을 얻는다.”

제8분 의법출생분 (依法出生分)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의 칠보를 가지고 보시하더라도, 이 경에서 사구게 한 구절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설하면 그 복덕은 전자의 보시보다 더 크다.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이 가르친 바른 법은 이 경에서 나왔으며,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라 하며,
이는 실로 법이면서도 법이 아닌 것이기에 법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

제9분 일상무상분 (一相無相分)

“수보리야, 수다원(초과)을 얻은 자가 이런 생각을 하기를 ‘내가 수다원을 얻었다’ 한다면 그 사람은 수다원이 아니다. 왜냐하면, 수다원은 ‘들어감이 없는 경지’이며 색, 소리, 향기, 맛, 촉감, 법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도 마찬가지니라.

만일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아라한이 아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아라한은 ‘나’라는 개념을 버렸고
사람, 중생, 수명자라는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제10분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여래가 연등불 시대에 가르침을 얻은 바가 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연등불로부터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야, 보살은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라.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도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마음을 청정하게 하여 머무르지 말고
색에 머물지 말고, 소리·향기·맛·촉감·법에도 머물지 않고 마음을 내야 한다.

비유하자면 거대한 수미산과 같은 몸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큰 몸’은 아니다. 왜냐하면 ‘몸’이라는 상 자체가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11분 무위복승분 (無爲福勝分)

“수보리야, 만일 사람이 항하의 모래만큼 많은 수의 칠보로 보시하더라도, 이 경을 수지하며 다른 이에게 설하면 그 복덕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보살은 어떤 상에도 집착하지 않으므로, 그 복은 헤아릴 수 없으며
무위의 복이 가장 뛰어난 복이라 불린다.”

제12분 존중正敎分 (尊重正教分)

“수보리야, 이 경을 설하는 곳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공양하며 그 장소는 마치 불탑처럼 존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는 이는 최고의 공덕을 쌓는 것이며,
이 경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부처가 계신 것이니라.”

제13분 여법수지분 (如法受持分)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어떻게 정해야 하며, 우리는 어떻게 지니고 따라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라 하며,
‘반야바라밀’이라는 말 자체도 이름일 뿐,
진실로는 법도 아니고 법이 아님도 아니라서 그렇게 부른다.

법이란 이름도 실체가 없기에, 모든 법은 실로 ‘불법’이라 해야 한다.”


제14분 이상적멸분 (離相寂滅分)

이 말을 들은 수보리는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토록 깊은 경전을 들을 수 있음은 참으로 드문 인연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이 경을 듣고 신심을 내는 이는 실상(實相)을 얻는 이이다.
그러나 실상이라 해도 그것은 상이 아니며,
그렇기에 여래는 실상을 실상이 아니라고 이름 붙인다.”

“수보리야, 미래 오백 년 뒤에도
이 경을 듣고 믿으며 받아 지니는 이는 매우 희유한 이이다.
그들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고, 법상도 없고 비법상도 없다.”

제15분 지경공덕분 (持經功德分)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걸쳐 자신의 몸을 항하의 모래 수만큼 바쳐 보시하더라도, 이 경을 듣고 신심을 내어 수지독송하며 남을 위해 설하는 이가 얻는 복덕이 더 크다.

이 경을 수지하고 남을 위해 설하는 이는
여래의 진실한 지혜를 실현한 자이며, 그 공덕은 가히 헤아릴 수 없다.”

제16분 능정업장분 (能淨業障分)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독송하면 과거 세세생생의 업장을 모두 소멸할 수 있다.

나는 과거에 무수한 부처님을 공양했으나,
이 경을 수지하는 이의 공덕은
그 모든 공양보다 더 뛰어나다.”

제17분 구경무아분 (究竟無我分)

“수보리야, 보살이 ‘내가 중생을 멸도시킨다’고 생각하면 그는 보살이 아니다. 실로 멸도시켜야 할 중생도 없으며, 멸도된 이도 없기 때문이다.

보살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이 발심해야 한다.”


제18분 일체동관분 (一體同觀分)

“수보리야, 여래는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의 세계마다 존재하는 중생들의
마음 상태를 모두 알 수 있다면,
그는 중생의 마음이 본래 얻을 수 없음을 알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심도 얻을 수 없고,
현재심도 얻을 수 없고, 미래심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제19분 법계통화분 (法界通化分)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보시하더라도, 이 경을 수지하고 남에게 설하는 이가 얻는 복덕이 훨씬 크다.

이 복덕은 세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오직 지혜로만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제20분 이색이상분 (離色離相分)

“수보리야, 여래는 색상으로 볼 수 없고, 모습이나 형상으로도 알 수 없다.

여래가 말하는 모든 형상은 형상이 아니기에,
실로 여래는 형상과 상에서 벗어나 있는 이이다.”

제21분 비설소설분 (非說所說分)

“수보리야, 여래가 말을 한다 해도, 그것은 진정한 설법이 아니다.

설법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법은 무법이며 무설이다.”


제22분 무법가득분 (無法可得分)

“수보리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바가 없는 것처럼, 보살도 마땅히 어떤 법을 얻었다고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무소득(無所得)의 마음이 곧 보리심이며,
무위의 법이 진정한 도를 이루는 이치이다.”

제23분 정심행선분 (淨心行善分)

“수보리야, 모든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것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다.

자아, 인간, 중생, 수명자라는 개념을 버리고
일체의 선법을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제24분 복지무비분 (福智無比分)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온 우주의 칠보를 모아 보시하더라도, 이 경에서 사구게 한 구절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설하는 이의 공덕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제25분 화무소화분 (化無所化分)

“수보리야, 여래는 어떤 중생도 제도한 바가 없다. 왜냐하면 제도할 중생이 없고, 제도된 중생도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범부들은 ‘중생이 있다’는 집착을 가지고 있으나,
그 또한 실체 없는 허망한 생각일 뿐이다.”


제26분 법신비상분 (法身非相分)

“수보리야, 여래를 형상으로 본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으로 여래를 본다면, 전륜성왕도 여래가 되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형상으로 보는 자는 진실로 여래를 본 것이 아니며,
색이나 음성으로는 결코 여래를 볼 수 없다.”

제27분 무단무멸분 (無斷無滅分)

“수보리야, 여래는 형상으로 인하여 보리(깨달음)를 얻은 것이 아니며, 보살이 보리를 얻었다고 하면서 법이 단멸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법은 본래 생멸이 없으며,
보리를 얻었다는 집착 자체가 번뇌일 뿐이다.”

제28분 불수불탐분 (不受不貪分)

“수보리야, 보살은 복덕을 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큰 공덕을 지녔지만,
그 복덕조차도 받아들이지 않고 탐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보살의 행이며,
받음도 없음도 없이 무주처에서 실천하는 이가 보살이다.”


제29분 위의적정분 (威儀寂靜分)

“수보리야, 여래가 왔다거나 간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여래는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며,
오고 감이 없기에 진정한 여래라 이름한다.”

제30분 일합이상분 (一合異相分)

“수보리야, 모든 형상은 실로 허망한 것이며, 하나의 모양으로 규정되는 순간 진리를 잃는다.

삼천대천세계의 미진수(微塵數)를 계산하려 해도
그것 자체가 진실이 아닌 것처럼,
형상은 그 자체가 곧 진리가 아니다.”

제31분 지견불생분 (知見不生分)

“수보리야,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을 갖는 자는 진정한 여래의 설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래의 지견은 그 어떤 집착도 일으키지 않으며,
법에 대한 집착조차도 내려놓는 것이 참된 보리이다.”

제32분 응화비진분 (應化非真分)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무수한 칠보를 보시하더라도, 이 경을 수지하고 남에게 설하는 이의 복덕이 더 크다.

여래가 말하길, 모든 유위법은 마치 꿈·환상·물거품·그림자 같으니
이 세상의 모든 형상을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금강경 대표 구절 해석과 의미

1.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해석: 마음이 머무는 바가 없어야 비로소 참된 마음을 낼 수 있다.
의미: 삶의 집착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순간순간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뜻한다. 불교의 핵심인 ‘무집착’의 원리를 강조하는 대표 구절이다.

2. 범소유상 개시허망 (凡所有相 皆是虛妄)

해석: 모든 형상은 다 허망한 것이다.
의미: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실체가 없는 것이며, 진실한 본질은 형상 너머에 있음을 뜻한다. 여기서 '상(相)'은 형태, 고정된 개념, 편견 등도 포함된다.

3.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해석: 모든 상(형상)을 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본 것이다.
의미: 모든 형상이 진정한 실상이 아님을 꿰뚫어 보았을 때 비로소 부처님의 참 모습을 본다는 것.

4. 시경유불가사의 공덕 (是經有不可思議功德)

해석: 이 경전에는 생각이나 말로 다할 수 없는 공덕이 있다.
의미: 금강경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반복 독송과 수행을 통해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경전임을 뜻한다.


금강경 실천적 해석

금강경은 단순한 종교적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마음공부와 일상 수행에 깊이 스며들 수 있는 실천 경전입니다. ‘공(空)’의 철학은 나와 남, 소유와 욕망,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다음과 같은 실천 포인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무상(無常): 모든 것은 변화하므로, 고정된 관념에 집착하지 말 것
  • 무아(無我): '나'라는 실체도 본래는 공(空)하므로, 타자와 나를 구분짓는 경계를 줄일 것
  • 무집착(無執着): 생각이나 감정에 머무르지 말고 흘려보내기
  • 현재적 삶: 과거의 후회, 미래의 걱정 없이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삶을 살 것

금강경 독송 및 권장 수행법

  • 독송 시간: 매일 새벽 또는 저녁 시간, 정해진 시간에 1독씩 독송
  • 권장 독송 분량: 하루에 1분씩 천천히, 총 32분 32일 완독도 가능
  • 앱/사이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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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 경전 자료실

결론

금강경은 고대 인도에서부터 현대 한국 불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행자들의 삶을 지탱해온 실천의 경전입니다. 특히 수보리 존자와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집착을 놓는 삶’, ‘공의 깨달음’, ‘마음의 자율성’을 체득하게 합니다.

경전 전체를 독송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을 삶에 적용해보려는 자세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핵심 구절들을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되새기고,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금강’과 같은 지혜를 단련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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